사기 혐의로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고 있는 가수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가 오늘(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제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북지방경찰청은 마이크로닷의 부부가 8일 오후 7시 30분 뉴질랜드 오클랜드발 대한한공 KE130편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온라인을 통해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빚투 논란'이 일었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일부 몇몇 피해자들의 증언과 피해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신씨 부부는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출국한 이후 기소 중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 파악 결과 피해자는 10여명으로 확인됐으며, 피해 금액은 6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논란이 증폭되자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중도 하차한 뒤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경찰은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인터폴에 신청했다. 인터폴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12일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경찰은 공항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해 제천경찰서로 압송해 20억원대 사기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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