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서 요즘 제일 잘 나간다는 레트로나 뉴트로가 한 시기의 트렌드라면 컬래버레이션은 지속가능한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브랜드와 브랜드, 브랜드와 디자이너, 타 장르 예술가들과의 협업은 메말라가던 예술적 창의성을 촉진하고 그 힘을 유지하게 해주는 발효제이자 방부제다. 올봄에도 콜라보는 ‘고잉 온’이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디자이너 브랜드 제이청·테이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상품을 출시했다. 셔츠, 스커트, 원피스 등 23개 스타일의 아이템으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여름 시즌 룩을 구성했다.

제이청은 ‘불완전함의 매력’을 콘셉트로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제시하는 엘레강스 캐주얼 브랜드다. 테이즈는 일상의 영감을 스포티 꾸뛰르 스타일로 재해석해 제안하는 브랜드다. 에잇세컨즈는 이 두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이너 감성을 담은 유니크한 스타일의 섬머룩을 완성했다. 제이청과는 여성스러운 스커트를 비롯해 디테일과 실루엣을 살린 셔츠 및 원피스를, 테이즈와는 유니크한 스포츠 콘셉트 포인트를 살려 편안하지만 임팩트 있는 그래픽 티셔츠를 제작했다.

사진=몽클레르 제공

최근 공개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르는 일본 스트리트 패션 대부 히로시 후지와라와 호흡을 맞췄다. 새로운 지니어스 프로젝트인 '7 몽클레르 프래그먼트 히로시 후지와라’는 무난한 아이템들을 미묘한 방식으로 비틀어 평범해 보이는 디자인 속에 경량감, 수납력 등 기술적인 장점을 숨겨뒀다.

‘월드투어’ 테마 아래 여행과 음악이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레인재킷, 격자 패턴의 블레이저, 파카, 체스터 코트, 코듀로이 팬츠, 필드 재킷과 후지와라의 트레이드마크인 슬로건이 새겨진 여행용 재킷 등을 제안했다. 특히 몽클레르의 아이코닉한 라케 다운재킷에 스트리트 무드를 부여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라든지 대부분의 컬렉션에 그래픽과 패치를 사용해 재미있는 요소를 더한 점이 두드러진다.

사진=밀레 제공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크리틱과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발표했다. ‘산 그리고 도시’라는 테마로, 도심과 자연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전천후로 착용 가능한 기능성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선보엿다. 뛰어난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의 고어텍스 윈드스타퍼 원단과 98년 전통을 자랑하는 밀레의 아웃도어 의류 제작 기술력, 국내 1세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 크리틱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다채로운 아이템들로 채워졌다.

봄여름 시즌 아웃도어 활동 시 착용하기에 적합한 윈드 재킷, 팬츠, 모자, 스니커즈 등으로 구성됐으며 디자인에선 통일감을 주기 위해 밀레와 크리틱의 로고를 조합한 프린트가 적용됐다. 또 커다란 포켓을 부착한 외투나 반바지로 분리 가능한 팬츠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기발한 상품들도 선보인다. 무신사에서 단독 판매된다.

사진=유니클로 제공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오는 12일 뉴욕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과 협업한 ‘유니클로 and 알렉산더왕’ 컬렉션을 출시하고, 새롭게 해석한 유니클로 시그니처 ‘에어리즘’ 상품을 선보인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알렉산더 왕과 세 번째 호흡인 이번 컬렉션 은 사계절 내내 쾌적함을 선사하는 에어리즘 소재를 알렉산더 왕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재해석한 상품들로 구성된다. 이너웨어와 티셔츠부터 여성용 바디수트, 슬립과 브라 및 남성용 언더웨어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콜라보 컬렉션을 위해 개발한 새로운 에어리즘 소재를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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