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리톤 토마스 햄슨과 소프라노 안나 네트랩코,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봄 시즌 내한무대 나들이를 한다.

 

◆ ‘세계 3대 바리톤’ 토마스 햄슨(3월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토마스 햄슨은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브라이언 터펠과 함께 현존하는 세계 3대 바리톤으로 꼽힌다. 뉴욕 필하모닉에 임명된 첫번째 ‘상주 음악가’이며, 미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비엔나 슈타츠오퍼(국립 오페라극장)로부터 캄머쟁거(궁정가수) 칭호를 받았다.

햄슨의 첫 내한공연은 지난해 미국 카네기홀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제는 ‘전쟁의 울음과 한탄’이다.

 

◆ ‘21세기 오페라 여왕’ 안나 네트랩코(3월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994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공연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수잔나 역으로 데뷔한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밀라노 라스칼라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해온 소프라노 안나 네트랩코는 가창력과 연기력, 미모까지 겸비해 ‘21세기 오페라의 여왕’으로 불린다. 2007년과 2010년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도 올랐다.

첫 한국 공연에서는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푸치니의 ‘나비부인’, 드보르자크의 ‘루살카’ 등의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한다. 이탈리아 출신 자데르 비냐미니의 지휘로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 ‘팝페라 스타’ 안드레아 보첼리(5월1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세계 최고의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는 청아한 음색과 서정적 곡 해석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재즈바에서 피아노를 치며 레슨비를 벌어 명테너 프랑코 코렐리에게 성악레슨을 받았고, 이후 1992년 이탈리아의 팝스타 주케로와 함께 '미제레레'를 불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96년 발표한 'Time to Say Goodbye‘가 전 세계적인 히트를 하며 월드스타로 도약했다.

지난해 주옥과 같은 영화음악을 재해석한 앨범 'Cinema'를 발표하고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6년 만의 내한공연에서 지휘자 유진 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에스타 콰이어,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안드레아 그리미넬리와 함께 'Cinema'앨범 수록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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