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가 내일(2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연다. 주최 측은 150만명 가까운 시민이 광화문 광장을 모일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싱글리스트는 내일 광화문 광장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1) 일정표 & 로드맵 2) 준비물 3) 뒷풀이 주변 맛집 등을 소개한다.

 

1) 일정표 & 로드맵

▶ 청와대 인간띠 잇기(1차 행진) : 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 세종로사거리에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새마을금고 광화문지점,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신교동로터리 등 청와대 입구를 지나는 4개 경로에서 행진과 집회를 한다.

▶ 본행사: 오후 6시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무대에서 펼쳐진다.

▶ 행진(2차 행진): 오후 8시부터 세종로사거리를 출발해 새문안로, 정동, 서소문로, 종로, 소공로, 을지로 등을 거쳐 청와대 남쪽 율곡로·사직로를 낀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9개 경로로 행진한다.

▶ 행진 이후 경복궁역 근방과 광화문 광장에서 밤샘집회

 

앞선 촛불집회에서는 본행사 이후 오후 10~11시쯤 해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5차 촛불집회에서는 오후 8시 경복궁역 내자동사거리까지 2차 행진을 마친 후 경복궁사거리 쪽에서 밤샘집회가 이어진다.

경찰은 2차 행진 9개 경로는 허용했으나 1차 행진은 율곡로 남쪽까지로 제한했다. 주최 측은 이에 반발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광화문 광장 주변 일대 개방형 화장실

◆ 민주당·전농 등 별도 집회 행사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상경 투쟁을 벌인다. 트랙터 등 농기계와 화물차 1000여대가 서울 도심으로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상경투쟁단은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리는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뒤 청와대 방면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경찰은 극심한 차량 정체가 우려된다며 농민대회를 금지 통고했다. 전농 역시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며 맞섰다.

이 외에도 ▲오후 1시 시청광장에서 시민평의회 주도 ▲ 오후 3시 특조위 앞에서 416연대 행진 ▲ 오후 3시 청계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 등 별도 집회 행사들이 있다.

 

◆ 오늘(금) 밤 이승환 등 '하야 콘서트'

5차 촛불집회 하루 전날인 오늘(25일) 오후 7시30분부터 광화문 광장 무대에서는 전야제 형식으로 가수 이승환을 비롯해 강산에, 단편선과 선원들, 해리빅버튼 등 여러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박근혜 퇴진 광장촛불 콘서트 물러나쇼’가 열린다. 사회는 소리꾼 최용석이 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