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에서 마약 은어가 등장해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MBN 뉴스는 "지난 2015년 말부터 2016년 8월까지 약 열 달 분량의 '정준영 단톡방' 대화 내용 중 마약을 가리키는 듯한 은어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대화방에서는 수차례 '오늘 고기 먹을래?', '사탕 먹자' 등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석의 여지는 있지만, 보통 마약을 하는 사람들끼리 고기는 대마초, 캔디는 엑스터시 합성 마약의 은어로 사용된다.

앞서 경찰은 최근 가수 승리와 정준영 씨 등에 대한 마약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마약을 한 게 아닐 수도 있지만 투약 시점과 검사 시점이 달랐기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 카톡 대화방에선 마약을 회피하는 법도 공유됐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탈색과 염색을 번갈아 한다든가, 수액을 오래 맞으면 모발 검사나 소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오간 것. 하지만 이 내용까지는 경찰이 확보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선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학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던 가수 로이킴이 어제 새벽 귀국했다. 카톡 대화방에 음란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로이킴은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을 예정이다.

사진=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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