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또 한번 토트넘의 영웅이 됐다. 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토트넘에 1-0 승리를 안겼다.

AFP=연합뉴스

이번 결승골은 손흥민에게 남달랐다. 그는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 개장 후 리그 첫 경기 첫 골 주인공이 됐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첫 골 주인공에도 이름 올렸다.

한국인 선수로서도 이번 골은 손흥민에게 값졌다.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박지성이 첼시와의 8강전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선수가 8강에서 골을 넣게 됐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다골 기록을 세운 선수는 11골을 넣은 우즈베키스탄의 막심 샤츠키흐다. 그는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예프에서 1999년부터 10시즌을 뛰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년 8월 코펜하겐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첫 골을 넣은 후 5시즌 만에 10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계속 나가고 손흥민 역시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에 계속 있는다면 이 기록을 넘는 건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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