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숨지게 한 도사견이 안락사된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경기 안성시의 한 요양원에서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 입소자를 물어 숨지게 한 도사견의 안락사가 결정됐다. 이 결정은 도사견 주인인 요양원 원장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경찰을 설명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5분경 안성시 미양면의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송모씨가 도사견에 물렸다고 밝혔다. 가슴과 둔부 등을 수차례 물린 송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몸길이 1.4~1.5m 가량의 3년생 수컷 도사견은 요양원 원장이 키우던 개로 개장 청소를 위해 문을 열어놓은 사이 송씨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요양원 환자이며 현장에 같이 있던 요양원 부원장도 물렸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견주인 요양원 원장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 검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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