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가 체포 이틀 만에 풀려났다.

사진=연합뉴스

10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체포된 로버트 할리(하일)이 체포 이틀 만에 이날 오후 7시 55분경 석방됐다. 경찰이 로버트 할리에 대해 신청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심경과 혐의 인정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로버트 할리는 계속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굳은 표정을 지으며 차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지난 8일 로버트 하일은 4월 초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9일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영장실질검사를 진행한 수원지법 박정제 판사는 "피의사실에 대한 증거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면서 영장 기재 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로버트 할리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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