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역사상 처음으로 블랙홀을 관측했다.

사진=EHT 홈페이지 캡처

10일(한국시각) 오후 10시 7분경 국제협력 프로젝트(EHT)는 인류가 최초로 포착한 초-대질량 블랙홀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블랙홀 무게는 태양 질량의 65억배이며 지구로부터 5500만광년 떨어져 있다.

EHT는 남극 망원경 등 전세계 8개 망원경을 연결해 높은 민감도와 분해능을 가진 지구 규모의 망원경을 만든 뒤 지난해 4월 5일부터 14일까지 블랙홀 관측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블랙홀의 전파 신호를 분석한 뒤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블랙홀을 담은 영상을 얻었으며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최종 영상으로 변환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한국천문연구원 소속 연구자 등 8명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관측된 블랙홀 영상은 미국시각 10일 미국 천체물리학저널 레터스 특별판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EHT 프로젝트 측은 "인류에게 최초로 블랙홀 모습을 보여준다"며 "천문학 역사상 중요한 발견이며 200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협력해 만들어낸 이례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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