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벤허’가 화려한 배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수작이다.

사진= 한지상, 마리끌레르 제공 / 그 외 배우, 각 소속사 제공

2017년 초연 당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빚어낸 뮤지컬 ‘벤허’는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포함한 11개 부문에 올랐고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며 작품성, 흥행성,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극 중 ‘유다 벤허’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지난한 삶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 40, 50대 중 장년층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장대한 서사의 흐름을 농밀하게 표현한 스토리와 역동적인 드라마,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빚어내는 앙상블로 초연임에도 뜨거운 사랑을 받은 뮤지컬 ‘벤허’의 귀환에 함께 할 출연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 역에는 배우 카이, 한지상,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압도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2017년 초연 당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호평받은 카이가 다시 ‘벤허’로 분해 한층 더 깊어진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랑켄슈타인’ 등 풍부한 성량과 깊은 연기로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대체 불가능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은 한지상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해 TV와 무대를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민우혁이 ‘벤허’로 새롭게 도전한다.

로마 제국주의에 심취해 친우인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에는 배우 박민성과 문종원이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초연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박민성은 한층 깊어진 ‘메셀라’를 연기한다. 또한 ‘레미제라블’ 등 대형 뮤지컬에서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여온 배우 문종원은 ‘메셀라’가 가진 욕망과 고뇌의 양가적인 면모를 오롯이 표현해낸다.

현명함을 지닌 여성이자 ‘유다 벤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간직한 ‘에스더’ 역에는 배우 김지우와 린아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시카고’ 등 수 많은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김지우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린아는 굴곡진 삶에도 자신을 잃지 않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에스더’를 훌륭히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와 TV, 영화를 넘나들며 호방한 연기를 선보인 이병준과 뮤지컬 ‘영웅’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이정열이 노예로 끌려간 ‘유다 벤허’가 승선하게 된 함선의 사령관이자 후에 그를 양자로 삼는 ‘퀸터스 아리우스’ 역으로 열연한다. 깊은 신앙심을 가진 ‘유다 벤허’의 어머니인 ‘미리암’ 역에는 2017년 초연 당시 원캐스트로 활약하며 품격 있는 보이스로 사랑받은 서지영에 이어 뮤지컬 ‘영웅’ 등 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임선애가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과 매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벤허’ 가문의 옛 집사이자 부호인 ‘시모니테스’ 역에는 뮤지컬 ‘삼총사’ 등에서 활약한 홍경수가, ‘시모니테스’의 부하이자 이스라엘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청년 ‘티토’로 초연에서 활약한 선한국이 이름을 올렸다. 로마 총독이자 퀸터스의 오랜 친구인 ‘빌라도’ 역에는 초연 당시 개성 있는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한 이정수가, ‘유다 벤허’의 여동생 ‘티르자’로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명성황후’의 아역으로 활약한 문은수가 무대에 오른다.

한편 뮤지컬 ‘벤허’는 오는 7월30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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