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봄기운이 만연하며 꽃이 만발하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만큼 봄은 여행객들이 국내 각지의 명소를 찾아 나서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익스피디아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 여행객은 국내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로 4~5월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는 이번 봄 다녀올만한 여행지와 각 지역의 인기 호텔을 소개했다.

# 봄 햇살 찬란히 비추는 바다를 보려면, ‘여수’

본격적으로 봄 날씨가 시작되자 여수를 찾는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월 열린 진달래 축제에 19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을 정도다. 해양 여행지인 여수의 대표적인 매력은 해상 케이블카, 돌산대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야경, 풍성한 해산물 요리다. 5월 초에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향토민속축제 여수 거북선 축제도 예정돼 있다.

최근 여수시가 출시한 관광안내 모바일 앱 ‘아! 여행!’을 활용하면 여수를 보다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여수에서는 일반 호텔과 더불어 ‘한옥호텔 오동재’ 등 고전적 감성이 뚜렷한 숙소도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남해 시크릿 블루 홈페이지 캡처

# 국내에서 느끼는 이국적 정취, ‘남해’

한국관광공사가 4월 가볼 만한 여행지로 남해의 독일마을을 꼽았다. 60년대에 독일로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해 정착하며 형성된 마을로 오렌지 빛 지붕의 독일식 집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이곳에 이국적 분위기를 더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지난해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다랭이마을 또한 인기 여행지다. 산비탈을 깎아 만든 계단식 밭 위 아기자기한 집들과 마을 아래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근방에 위치한 펜션 ‘남해 시크릿 블루’에서 지낸다면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스파를 즐기는 꿈 같은 휴식까지 취할 수 있다.

# 천년고도의 문화유적과 봄꽃이 어우러지는 도시, ‘경주’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벚꽃은 만개하는 시기가 지났지만 개화 시기가 보다 늦는 겹벚꽃과 유채꽃이 4월부터 경주의 풍경을 수놓을 예정이다. 불국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겹벚꽃은 4월 말이 절정이며 첨성대는 이달 말까지 화사한 노란빛의 유채꽃에 둘러싸인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한 경주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한옥 숙소가 제격이다. 시내와 가까우면서도 한적하고 고즈넉한 정취가 있는 ‘와담정’은 투숙객들에게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 ‘포항’

올해 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포항은 새롭게 포항 12경(景)을 선정했다.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에서 만나는 일출, 장기읍성과 유배문화체험촌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호미반도 둘레길도 주목할만하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이 선사하는 천혜의 절경을 마주하게 된다. 2월 리브랜딩을 거친 ‘라한호텔 포항’은 가족여행객 사이 지속적으로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숙소다. 바다 전망은 물론 아이들이 놀기 편한 온돌방과 6인까지 숙박 가능한 객실이 준비됐다.

사진=익스피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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