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간판 프로그램 ‘가족음악회’가 27일 공연한다.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서울의 봄을 실내악 음악으로 물들여온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이하 SSF)가 올해는 '음악과 미식 Music & Gastronomy'라는 주제로 23일부터 5월4일까지 펼쳐진다. 특히 그 중 '가족음악회'는 SSF의 간판 프로그램답게 새로운 시도와 차별화된 주제로 클래식 입문자부터 매니아 층까지 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SSF ‘가족음악회’가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더불어 고품격 음악회를 자랑하는 이유는 클래식계 올스타가 총출동하기 때문. 예술감독 강동석을 필두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연주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

올해 ‘가족음악회’에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함께한다.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 가장 쇼팽다운 연주가로 평가받는 그가 이번 ‘가족음악회’를 통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현악 5중주와 협연한다.

이번 ‘가족음악회’ 주제는 '작은 오케스트라'로,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들을 실내악 버전으로 선보인다. 먼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음악을 모은 '카르멘 모음곡'을 D. 월터가 편곡한 관악 5중주 버전으로 연주하며 '쇼팽의 대가'로 불렸던 폴란드의 피아니스트 페데레프스키가 편곡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현악 5중주와의 협연으로, 왈츠의 대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남국의 장미'를 쇤베르크가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한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프로코피예프가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한 클래식 입문 동화 ‘피터와 늑대’ 역시 실내악 편성으로 편곡된 버전으로 선보인다. ‘피터와 늑대’는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여러 악기의 연주를 통해 악기들의 특성과 음색을 이해할 수 있고,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내레이션까지 더해져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가족음악회’은 27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인터파크 및 롯데콘서트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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