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국제현대무용제 2019 모다페(이하 2019 모다페)가 5월16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의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이음아트홀, 마로니에공원 일대를 비롯해 이음아트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MODAFE, we’re here together for coexisDance!’를 주제로 한 2019 모다페는 현대무용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발전을 위해 걸어야 할 ‘공존’과 ‘공생’의 길을 함께 모색한다.
#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 & ‘한국 무용수 3인’의 만남
2019 모다페 대단원의 막을 열 무용단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이스라엘의 키부츠현대무용단이다. 이번이 다섯 번째 한국 방문으로 김혜정 회장은 “키부츠현대무용단은 특별하다. 라미 베에르 예술감독은 모다페 초청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우리를 놀라게 했다”며 “세계의 많은 무용수가 입단하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현대무용단에 한국인 무용수 3인이 있다는 것도 자랑스럽다. 이번에는 이들과 만남도 적극적으로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한국인 최초로 키부츠현대무용단에 입단한 김수정 무용수를 비롯해 석진환, 정정운 무용수를 일반 관객은 첫날 공연이 끝나고 라미 베에르 예술감독과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또한 사전에 신청한 국내 무용전공자들은 5월15일과 25일에 모다페 워크숍을 통해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작품 ‘Asylum피난처’는 유대인 학살에서 살아남은 유대 가족의 일원인 라미 베에르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가 어려서 겪어야 했던 소속과 정체성, 이질성에서 오는 감정들과 난민의식을 기괴한 표정과 괴성, 확성기를 통해 들리는 고압적인 소리 등을 활용해 춤으로 표현한다. 때론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동요 ‘Uga, Uga’가 히브리어로 연주되며 고향과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자신과 난민을 위로한다. 어둡고 괴로운 감정들이 테크니컬하면서도 격정적인 움직임으로 표현되어 관객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 과거와 현재, ‘여기’와 ‘거기’에서 온 17명의 아시아 여성무용수들
다음으로 2019 모다페 국제 공동 협업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댄스커뮤니티(이하 아시아댄스) 안애순 안무가의 ‘HereThere’도 주목할만하다. 2015년 창단된 아시아댄스는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출신의 안애순 안무가와 함께 ‘아시아수퍼포지션’ ‘골든에이지’ 등 다양한 주제의 현대무용 공연을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작품 ‘HereThere’는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대만, 라오스, 베트남, 인도, 한국의 8개국 17명의 무용수를 선발해 아시아에 퍼져 있는 원무 중 하나인 ‘강강술래’를 차용해 만든 작품이다.
본 작품은 아시아 각국의 서로 다른 문화와 다양한 경험을 담고 있는 ‘몸’이라는 매개체로 아시아의 전통과 현재, 다양성에 관하여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다. 전통적인 춤의 형태 ‘원무’가 다양한 국가의 전통적 숨결과 현대적 몸짓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통하여 ‘아시아적 가치’에 대해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해외로 나갈 모다페 첫 투자작, 2019 모다페 프로젝트 ’호모루덴스(HomoLudens)’
올해에 모다페는 국내외 우수한 작품을 초청해 소개하는 역할을 그치지 않고 작품 제작에 투자하여 그 작품을 해외에서도 공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다페 프로젝트’ 타이틀로 해외로 모다페를 알린다.
올해 모다페 폐막작인 2019 모다페 프로젝트 ‘호모루덴스’는 세 단체의 협업안무로 이루어진다. 영국의 프랭키 존슨의 픽업그룹과 언플러그드 바디즈의 김경신, 툇마루무용단의 김형남 안무가가 그 주인공. 김경신은 영국의 유명한 러셀말리펀트 무용단, 호페쉬섹터 무용단 출신의 안무가이며, 김형남은 2018 평창패럴림픽 폐회식, 인천 아시아게임 개막식 등 주요 국가행사의 안무를 맡아온 툇마루무용단 대표이자 안무가다.
특히 이번에 함께하는 프랭키 존슨은 2016년에는 세계적인 팝가수 카일리 미노그의 싱가폴 초청공연에 솔로 아티스트로 초청돼 공연한 적이 있는 유럽 대표 춤꾼. 또한 유럽판 유니클로 CF, 위스키 Red Bush CF 등에 출연하기도 한 세계 최정상급 스트릿댄스 챔피언이다. 이번 작품에서 스트릿댄스에 기반한 현대적인 움직임을 가미해 색다른 무대가 기대된다.
‘호모루덴스’는 인간의 유희에 대한 욕구와 의미를 찾기 위해 원초적인 놀이와 움직임에 대해 주시해왔다. 일상에서 일탈의 즐거움으로, 규칙이 없는 놀이에서 게임으로 발전되고 웃음으로 시작돼 폭력과 축제로 변모하는 일렬의 과정을 상징화한다. 인간의 본성과 본능에 대한 Homo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다.
# 무용가와 생활예술가, 시민이 공존하는 무대
2019 모다페는 주제 ‘We’re here together for coexisDance!’에 맞춰 현대무용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무용가와 생활 예술가, 너와 나의 삶과 춤이 늘 공존하며 나아지는 삶의 장 ‘모다페 오프 스테이지 모여라! 마로니에공원’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시민과 전문무용단이 함께하는 즐거운 워크숍, 춤을 좋아하는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올릴 수 있는 ‘시민참여무대 나도 댄서다!’, 국내외 시민이 모여 온몸이 웃는 행복한 ‘100인의 마로니에댄스’가 준비돼 있으며, 5월25일 마로니에공원 및 이음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사전 신청은 모다페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그 외에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국내외 유수의 무용단과 안무가를 비롯해 현대무용계 대표적인 신인등용문 ‘모다페 스파크플레이스’, ‘첨단기술과 춤 예술의 공존을 말하다’를 주제로 준비된 ‘모다페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2019 모다페 공연 티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오늘(12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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