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최민수가 첫 공판에 출석했다.

12일 배우 최민수가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했다. 비교적 여유로운 태도로 포토라인에 선 최민수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성의있는 답변을 보였다.

사진=싱글리스트DB

최민수는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관련 사고 보도 이후 최민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면서도 ”억울한 면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내가 1차선으로 주행하던 중 2차선에서 갑자기 ‘깜빡이’ 표시등도 켜지 않고 상대 차가 치고 들어왔다. 동승자가 커피를 쏟을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내 차가 약간 쓸린 느낌이 났다. 상대도 2초 정도 정지했다가 출발한 거로 봐서 사고를 인지한 것“라며 ”무시하고 그냥 가더라. 그래도 기다렸다가 그 차 앞에 내 차를 세웠는데 시속 20~30㎞ 수준이었다. 이후 실랑이를 했는데 그쪽에서 내 동승자를 통해 ‘연예계 활동을 못 하게 해주겠다’, ‘산에서 왜 내려왔냐’고 막말을 했다고 해 화가 났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상대방이 보복운전으로 차가 망가졌다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상대 차에 못으로 찍힌 것 같은 손해가 있었는데 내 차는 앞뒤 범퍼가 고무라 그런 흔적이 남을 수가 없다”라며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민수는 이날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먼저 이 자리에 이렇게 서게 된 것에 대해서 송구한 말씀 드리고 싶고, 저 또한 민망한 마음이 든다”라고 운을 뗐다.

기소에 억울한 마음이 있다고 앞서 언급한 데 대해서는 “오늘 제가 저에게 내려진 모든 혐의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과 다르다라는 말씀드리고 싶고 오늘 제가 법정에서 제 양심의 법에 따라서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아내 강주은 씨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한 마디를 남겨달라고 부탁하는 말에는 “식사하고 오시고 점심시간 됐으니까 차 한잔 마시고 그러면 아마 법정에서 나올 겁니다”라며 특유의 여유로움을 보였다. 또 합의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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