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NOW: 세계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나다’ 전시가 오늘(12일)부터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더 서울라이티움 5관에서 개막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을 한데 모았다. 이 전시는 최근 수년의 그림책 분야 국제 시상식, 공모전, 비엔날레에서 수상한 110여 명 작가의 3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2018년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수상자 이고르 올레니코프의 원화 작품과 아시아 최대의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나미콩쿠르’ 2019년 수상작, 국제적 권위의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의 2017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손길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원화부터 작품에 담긴 스토리와 의미를 모티브로 해 또 다른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영상과 조형물,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미디어아트까지 ‘액자 속 그림’이 아닌 그 이상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그림책 도서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그림책을 마음껏 즐길 수 있고 ‘아틀리에’에서는 마치 뷔페처럼 50여 개의 캔디박스에 담겨 있는 작품 속 캐릭터 중에서 마음대로 골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보거나 작품들을 본뜬 스케치 위에 색을 칠하고 마스킹테이프를 떼어 붙여 개성 가득한 나만의 그림을 완성하는 등의 체험 활동들을 즐길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전시의 주인공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데르센상 수상자 이고르를 비롯해 나미콩쿠르 심사위원단 로저 멜로, 준코 요코타 등과 수상자 안드레 레트리아 등 그 외 여러 작가 및 관계자들이 대거 내한한다.

8일에는 초청 작가들의 사인회와 그들의 작품 활동,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과 관련된 여러 이슈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세미나가 전시장에서 열리고, 10일에는 남이섬에서 2019 나미콩쿠르 시상식이 진행된다.

‘그림책NOW’는 현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의 다양한 표현과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세대와 성별의 구분 없이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뜻한 봄, 서울숲 산책과 함께 마음을 두드리는 그림책을 만나러 전시장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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