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국에서 알토란같은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한 바 있다. 주목할 공연, 전시를 모았다.

 

■ 강수진 렉처 콘서트 ‘나의 꿈, 나의 일상’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 발레리나로 활약하다 지난 7월 현역 은퇴한 뒤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지내고 있는 강수진이 오후 2시 렉처 콘서트 ‘나의 꿈, 나의 일상: 11월 집콘’을 마련한다.

토슈즈를 벗은 강수진의 꿈과 일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하루를 후회 없이 100%로 사는 방법을 진솔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농구선수 출신 패션모델 이혜정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모델로 서기까지의 과정을 비롯해 평소 운동과 음식, 상생 시장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다. 네이버 포스트 ‘집콘’에서 누구나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 트리오 라움 ‘판타지 피스’

기타리스트 김진택, 플루티스트 이준서, 색소포니스트 한기원까지 3명의 젊은 연주자로 이뤄진 연주단체 트리오 라움의 ‘Fantasy Piece’가 오후 5시30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사옥 1층 로비에서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를 개최한다. 클로드 볼링의 ‘Irlandaise’,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 클래식과 재즈, 탱고음악을 연주한다.

 

■ 금호아시아나 그룹, 전주·광주 무료공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을 지역에서도 개최한다. 지난 7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개장한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야외광장에서 오후 5시부터 ‘정윤희 & 최대호’와 함께 랩과 보컬의 힙합듀엣 공연이 관객과 만난다. 또한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유·스퀘어 실내광장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GHS Enemble(광주 호른 사운드)’를 초청, 광주에서 활동하는 호른 연주자들의 경쾌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 사립미술관, 수험생 프로그램 풍성

전국 69개 사립미술관에서는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관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 토탈미술관은 독립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을 상영한다. 티셔츠를 팔아 인공위성을 만들어 쏘아 올리려한 송호준 작가의 도전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다. 관람 후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있다. 대림미술관은 닉 나이트 사진전 무료 관람 기회를, 사비나미술관은 김승영 개인전 입장료를 50% 할인해주는 등 수험생을 위한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도 용인시 한국미술관에선 예술가들이 작품을 창조하는 과정, 큐레이터가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 등을 살펴봄으로써 예술활동을 체험해보고 콜라주 작품을 만들어보는 '이제, 창조적으로 살아보자'가 진행된다. 충북 청주시 스페이스몸미술관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직접 만드는 '크리스마스 기다리며'를 운영한다. 전남 담양군 대담미술관은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명함을 만들어보는 '사람이 작품이다-나만의 아트명함 제작하기'를 진행한다.

■ 우리동네 아트페어, 서울 등 4개 도시 개최

청년작가의 작품 판매를 장려하고 일반인들에게 미술품 거래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우리 동네 아트페어’ 미술장터는 서울, 대구, 양평 등 4개 장소에서 동시에 열린다. 청년작가와 일반 구매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통해 그간 고급문화로만 여겨온 미술작품의 구입과 소장을 일반인들에게까지 확대하고 청년작가와 기획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 울산시, 공연·무료영화·체험행사

울산시는 오전 11시 중구 문화의전당에서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 우수 초청작품인 ‘검정고무신Ⅱ’를 무료로 연다. 오후 5시 소극장 ‘예울’에서는 박상진 무용단의 ‘아련나래’,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울산학춤보존회 정기공연 ‘굿판 보러가자’가 무료로 열린다.

동구 꽃바위문화관에서는 오후 7시 국악동인 휴와 인디밴드 룬디마틴이 ‘그린나래 콘서트’로 호흡을 맞춘다. 같은 시간 남구 선암호수공원에서는 ‘찾아가는 거리음악회’가 개최된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과 음악회가 함께 열린다. 이외 각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울산박물관, 외솔기념관, 도서관, 북구문화쉼터 몽돌에서는 무료 영화 관람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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