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슈즈 트렌드를 이끌어 온 ‘어글리 슈즈’가 올해 뉴트로(Newtro) 트렌드와 만나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긴다’는 뜻의 뉴트로는 보다 강력한 영향력으로 2019 슈즈 트렌드를 이끌 전망이다.

사진=2019 FW BOURIE 컬렉션

발렌시아가의 볼드한 뉴트로 어글리 슈즈를 시작으로 아식스, 푸마, 휠라, 디스커버리 등 대표 패션 브랜드들이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스니커즈를 선보이며 이 대열에 가세했다.

아식스는 지난달 열린 2019 FW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10개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 서울패션위크 런웨이를 통해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총 158개의 제품을 협찬했으며 10개의 디자이너 브랜드 모두 아식스의 ‘젤 PTG’와 ‘5OG’를 공통으로 선보일 만큼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슈즈에 더해진 팝한 컬러 매치가 뉴트로 감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사진=2019 FW THE STOLEN GARMENT 컬렉션

한편 아식스는 키코 코스타티노브와 콜라보를 통해 선보인 ‘젤-버즈’ 시리즈의 완판 행진은 물론 ‘키코맛 스니커즈’로 불리는 졸트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스포츠화는 물론 패션 슈즈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 1월 출시해 품귀현상을 빚었던 어글리 슈즈 ‘버킷 디워커’에 이어 새롭게 선보인 두 번째 버킷 시리즈 ‘버킷 디펜더’ 역시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편안한 착화함과 청키한 스타일을 고루 갖춘 스니커즈라는 점이 소비자를 파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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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콜 그레이, 그레이, 핑크 3가지 컬러로 출시된 ‘버킷 디펜더’는 독특하지만 과하지 않다. 제품 뒤축의 자사 로고 스트랩과 오렌지, 레드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힐탭의 조화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무채색 바디에 과하지 않은 독특함을 가미한다.

뿐만 아니라 청키함이 돋보이는 아웃솔은 고무 사용을 최소화해 기존 어글리 슈즈의 단점인 무게감을 효과적으로 보완했다. 이지 슬립온 형태인 ‘버킷 디펜더’는 한층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며 멀티셀 구조의 분할 바닥면은 워킹 시 충격 분산과 경량성, 접지력을 제공해 안정감 있는 보행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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