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희망자를 위해 편의점·치킨·커피 등 프랜차이즈 본부별로 매출액, 영업이익 등 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내일(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브랜드별 창업비용, 인테리어 비용 등의 정보도 공개돼 창업을 앞둔 예비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 ‘가맹희망플러스’ 뭔가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업종별·본부별·브랜드별로 다양한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는 ‘가맹희망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가맹희망플러스는 업종·브랜드별 비교정보, 창업희망 지역의 상권 정보, 우수 가맹본부 정보 등 모든 가맹정보를 한데 모아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frnachise.ftc.go.kr)에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 거짓 창업정보로 인한 피해 없애려

공정위는 그동안 가맹본부와 가맹희망자 간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가맹본부의 거짓된 정보 때문에 가맹희망자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2008년 2월부터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과 공개 제도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가맹본부 수가 7년새 4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가맹희망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진 반면, 업종이나 브랜드별로 관련 정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있었다. 이 때문에 공정위는 가맹희망자들이 가맹 창업 시 필요한 각종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가맹희망플러스’ 서비스 구축을 추진해왔다.

 

◆ 어떤 정보들 제공되나

가맹희망플러스에서는 편의점, 치킨, 커피 등 세부 업종별로 가맹본부 수, 가맹점·직영점 수, 브랜드의 증감 현황, 가맹점 개·폐점 현황 등 다양한 비교 정보를 제공한다.

외식 업종의 경우 이전에는 패스트푸드, 제과, 기타 등 3개의 업종으로만 제공됐지만 가맹희망플러스에서는 한식, 분식, 중식, 일식, 서양식, 기타 외국식, 패스트푸드, 치킨 등 14개 세부 업종으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외식 세부 업종별로 가맹점 변동 현황을 비교하고 싶다면 ‘업종별 비교정보→외식→가맹점 변동 현황’을 클릭하고 내림차순을 선택하면 된다.

 

◆ 어떻게 이용하면 되나

성장성·안정성·수익성 등 세 가지 유형별로 가맹본부 재무 현황, 법 위반 횟수, 영업 이익 증가율 등의 비교 정보도 제공한다.

또 브랜드 개요·가맹점 현황·창업 비용의 유형별로 가맹점 총 수, 개·폐점 수, 가맹점 평균 매출액, 가맹금 등의 비교 정보도 공개한다.

만약 치킨 업종의 가맹본부별 매출액을 비교하고 싶다면 ‘가맹본부 비교정보→외식→치킨→성장성’을 클릭하고, 매출액 항목에서 내림차순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커피업종의 브랜드별 인테리어 비용을 비교할 경우에는 ‘브랜드별 비교→외식→커피→가맹점 창업 비용’을 클릭하면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본부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가맹희망자를 유인하기 위한 허위·과장광고 관행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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