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 캐슬’이 드디어 오늘(15일) 첫 막을 올린다.

‘더 캐슬’은 2017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선정작으로, 앞서 이 사업을 통해 멘토링과 리딩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공

이 작품은 공식적인 미국 최초의 연쇄 살인마 하워드 홈즈(가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19세기 시카고는 범죄 도시로 유명했다. 급격한 발전과 인구 증가가 그 원인이었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시대, 사람들은 익명성과 무관심 속에서 점점 인간성을 상실했고 내면에 감춰져 있던 악함을 표출하는 것에 거침이 없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바탕으로 ‘더 캐슬’은 1893년 시카고에서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때 하워드 홈즈가 소유한 호텔 ‘캐슬’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에서 큰 틀을 가져와 새로운 인물과 상황을 통해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에 잠식해있는 선과 악에 대해 픽션과 논픽션, 희극과 비극을 교차시키며 관객들에게 긴장과 이완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 캐슬’은 개막에 앞서 초연의 흥행을 책임질 막강 캐스팅을 공개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선한 얼굴과 따뜻한 목소리, 친절한 태도를 갖췄으나 그 속은 잔인함으로 가득한 호텔 ‘캐슬’의 소유주 ‘하워드 홈즈’ 역은 김재범, 최재웅, 에녹, 정상윤이 연기한다. 아내인 캐리와 함께 시카고로 도망 온 후 우연히 묶게 된 호텔 안에서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목격하고 점점 다른 인격으로 변해가는 ‘벤자민 핏첼’ 역은 김경수, 정동화, 윤소호가 맡았다.

자신의 인생이 빛이 아닌 그늘 속에 들어와 있음을 깨닫는 순간, 스스로 더 과감하게 그 그늘 깊숙이 들어가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긴장감을 더하는 인물 ‘캐리 캐닝’ 역으로는 김려원, 강혜인, 김수연이 캐스팅됐다. 마지막으로 캐슬 앞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며 하루를 보내는 소년 ‘토니’ 역에는 이용규, 백승렬, 강은일, 조훈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오늘(15일)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더 캐슬’은 오는 6월30일까지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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