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5일 개막하는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가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 1인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 ‘넥스트 액터’를 신설했다. 첫 번째 주인공으로 젊은 연기파 박정민이 선정됐다.

사진=무주산골영화제 제공

국내 최초 배우전문 연구소 ‘백은하 배우연구소’(소장 백은하)와 공동 기획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자기만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잠재력 높은 배우 한 명을 매년 선정해 그의 연기세계를 입체적이고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스타로서의 배우보다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배우와 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정민은 단편영화, 독립영화부터 장편 상업영화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색깔로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연기자다. 2010년 영화 ‘파수꾼’에서 백희준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후 ‘전설의 주먹’(2012), ‘들개’(2013), ‘오피스’(2014) 등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활동했다.

2015년 ‘동주’에서 무장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을 열연해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등 무려 6개 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충무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그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2017)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변산’(2017)에서는 무명 래퍼, 최근 개봉한 ‘사바하’(2018)에선 미스터리한 정비공으로 분해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올해 2월 영화 ‘타짜’의 3번째 시리즈인 ‘타짜: 원 아이드 잭’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 정해인, 마동석과 함께 ‘시동’을 촬영하고 있다.

무주산골영화제의 ‘넥스트 액터’에서는 그의 대표작 ‘파수꾼’ ‘사바하’를 포함해 쉽게 볼 수 없었던 단편영화 ‘세상의 끝’(2007), ‘붉은 손’(2011) 등 박정민이 관객들을 위해 직접 선정한 출연작 6편을 상영하며 GV 및 야외토크도 펼쳐진다.

또한 백은하 소장의 ‘박정민 연기론’과 박정민 본인이 쓴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 리뷰가 담긴 스페셜 책자를 정식 발간해 선보인다. 이외 셀프 트레일러 및 인터뷰 영상, 스페셜 화보, 영화 소장품, 그림 등으로 꾸며진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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