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잃어버린 마을’이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앙코르 공연을 진행한다.

지난 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연극 ‘잃어버린 마을’이 돌아온다. 송승현, 서하준 등 새롭게 캐스팅된 배우들과 함께 앙코르 공연을 진행한다.

사진=왼쪽부터 김규종, 송승현, 서하준, 문종업 / (주)컴퍼니다 제공

연극 ‘잃어버린 마을’은 1979년 폐허가 되어버린 곤을동 별도봉 뒤편에서 불빛을 내뿜고 있는 ‘동혁이네 포차’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극이다. 동혁의 아들 재구가 교수임용이 돼 돌아왔지만 두 사람 사이 갈등으로 인해 재구는 서울로 떠나게 된다.

이후 들려온 재구의 행방불명 소식과 학생운동에 가담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과거 곤을동 마을의 역사적 사실들이 드러난다. 이와 함께 재구의 트라우마를 통해 아버지 동혁의 과거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1949년 1월5일과 6일 불에 타 폐허가 된 제주 곤을동 마을의 감춰졌던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초연 공연에서는 빅스 혁과 김규종이 재구 역으로 캐스팅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규종은 이번 앙코를 공연을 통해 다시 ‘잃어버린 마을’ 무대에 올라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의 재구 역에는 연극 ‘여도’, 뮤지컬 ‘삼총사’ ‘잭더리퍼’에서 배우로서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던 FT아일랜드의 송승현과 ‘옥중화’ ‘내 사위의 여자’ ‘사랑만 할래’를 통해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섭렵한 배우 서하준이 캐스팅돼 작품에 신선함과 무게감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또한 과거 동혁 역에 B.A.P 출신 문종업과 재희 역에 배우 정태우의 동생이자 제주 4.3사건의 실제 유족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정태리가 함께 하며 극 중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다시 찾아오게 될 연극 ‘잃어버린 마을’은 27일부터 5월12일까지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티켓 예매 서비스를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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