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자금이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로로 지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버닝썬이 몽키뮤지엄과 계약을 맺고 브랜드 사용료를 명목으로 2억여원을 지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승리의 횡령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대표 등이 버닝썬 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계약을 맺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브랜드 사용료 집행 과정에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가 개입한 것으로 판단,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승리와 유인석 대표는 2016년 7월 강남에 주점 몽키뮤지엄을 차렸다. 실제 유흥주점처럼 운영됐으나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세금을 축소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또 이 과정에서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모 총경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수사 과정을 알아봐 주기도 했다.

그러나 몽키뮤지엄은 버닝썬 개업 6개월 만인 지난해 8월 폐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