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에서 방화 및 흉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조현병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남 진주 아파트에서 방화를 저지르고 흉기 난동으로 10여명의 쌍자를 낸 40대 남성이 과거 조현병을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체포된 A씨(42세)의 주변인들로부터 그가 과거 조현병을 앓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병원 기록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4시 30분경 A씨는 진주 가좌동 아파트 자택에 방화를 저지르고, 이로 인해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A씨의 흉기 난동에 치명상을 입은 10대 여성 2명과 50~70대 3명 각각 1층 입구와 계단, 2층 복도 등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또 부상자 5명은 주차장과 1층 입구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 밖에도 화재로 연기를 마시거나 과호흡으로 인해 8명의 주민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주변인들에게서 A씨가 조현병을 앓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병원 진료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