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설이 제기된 박유천이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9시간 동안 이어진 조사를 마치고 오후 7시 25분경 경찰청을 나섰다.

박유천은 이번 조사에서 기존 입장대로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승합차에 올라타 경찰청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당초 박유천을 이날 오후 늦게까지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피로를 호소해 계획보다 일찍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유천이 이날 마무리하지 못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추후 재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경찰은 박유천 측과 다음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10일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은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황하나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쳤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