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19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박 씨의 편지 뒤에 숨겨진 그의 속마음과 실체를 추적해보고, 그동안 결혼을 빙자해 어떤 방식으로 사기를 일삼아 왔는지 알아본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힘든 시간을 보내던 진희 씨(가명)에게 어느 날 선물처럼 한 남자가 다가왔다. 강남의 아파트를 전세로 3채 가지고 있고, 고급 외제차도 4대나 있다는 그는 자신을 성공한 자산관리사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재산보다 진희(가명) 씨 마음을 사로잡은 건 홀로된 그녀의 어머니를 돌보는 자상한 마음씨였다. 결혼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자며 그는 자신의 역삼동 3억 5천만 원짜리 전셋집에 돈을 더 보태 셋이 함께 살 넓은 집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의 말을 믿고 대출을 받고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1억 7천만 원을 남자에게 줬지만, 차일피일 결혼 날짜는 늦춰지고 있었다. 불안한 마음이 싹트던 그 즈음 진희 씨는 친구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자상한 남자친구라고 믿었던 그가 이미 아내와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진희씨는 그 남자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그런데 조사를 받던 중 진희 씨는 더욱더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처럼 박 씨에게 결혼을 빌미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한 둘이 아니고, 여자들에게 사기 친 금액도 8억 5천이 넘는다고. 성공한 자산가라던 그녀의 남자친구 박 씨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진희씨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 건 박 씨의 아내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박 씨의 아내는 구치소에서 그가 진희씨에게 쓴 편지를 전해주며 자신도 박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이고 그가 처벌을 받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아이 아빠니까 선처를 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받으러 다닌다고 했다.

그런데 박 씨의 아내가 자신도 박 씨의 피해자이며 박 씨의 사기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그 증거로 건네준 박 씨가 아내에게 보내 편지에는 묘한 문구가 발견됐다.

박 씨의 아내는 과연 순수한 피해자일 뿐일까? 누구의 말이 어디까지 진실인 걸까? 19일 (금) 저녁 8시 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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