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 두 팀이 또 한번 맞붙는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경기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에 이은 두 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다. 앞서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8강 1, 2차전 합계 4-4, 원정다득점 원칙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1차전 1골, 2차전 2골을 넣으며 팀의 4강행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경고를 받아 경고 트러블로 4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맨시티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같은 리그팀인 리버풀에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좌절됐던 맨시티는 토트넘에 복수전을 펼칠 계획이다. 20일 리그 경기가 맨시티 홈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은 물론 팬들의 각오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마냥 기쁠 수 없는 입장이다. 팀의 주축 선수인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올시즌 복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미드필더 시소코마저 부상으로 교체돼 부상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2차전 후 3일 만에 다시 맨시티와 상대한다는 것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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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4위 아스날(승점 66점)에 승점 1점 앞서 3위에 올랐다. 5위 첼시(승점 66점),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4점)와도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아 이번 경기를 꼭 이겨야만 4위권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커진다.

맨시티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재 리버풀(승점 85점)보다 1경기 덜 치른 채 승점 83점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토트넘전 이후 맨유와의 리그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연달아 ‘빅6’라고 불리는 강팀과 상대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지면 우승 트로피와는 멀어지게 된다.

국내 팬들은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맨시티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맨시티 킬러’로 떠올랐다. 8강 2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쓸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시 한번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손흥민은 올시즌 20골을 기록하고 있다. 2016-2017시즌에 21골을 터뜨린 그가 자신의 유럽무대 최다골 경신을 앞두고 있다.

과연 맨시티가 복수에 성공할지, 토트넘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번 경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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