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결혼사기가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는 무려 6명의 여성들과 결혼을 약속한 결혼사기 행각을 벌인 박씨(가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홍진희씨(가명)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까지 몸이 불편해지며 마음이 어려울 때 박씨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역삼동에서 3억 5천만원짜리 전셋집에 살고 있었고 외제차를 비롯해 자가를 4대나 가지고 있었다고.

그리고 홍진희씨에게 결혼을 하자며 어머니를 모실 더 큰 집을 구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갚아주겠다며 홍진희씨에게 돈을 요구한 박씨. 그러나 약속대로 돈을 갚아주지도 않은 것은 물론 입주마저 차일피일 미뤄졌다.

불현듯 박씨 집앞에 여자 이름의 택배가 생각난 홍진희씨는 수소문을 해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박씨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고. 결국 홍진희씨는 박씨를 사기로 고소하게 됐다.

그러나 박씨의 부모는 홍진희씨에게 “난 오히려 그렇게 따지면 아가씨들도 바보야 사기당한 사람도 사기꾼한테 왜 사기를 당합니까”라며 “피해자인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나한테 돈 줬어요?”라고 오히려 역정을 냈다.

홍진희씨의 충격이 채가시기도 전에 더더욱 황당한 내용이 이어졌다. 박씨를 구속한 사람이 이미 3명, 구속 이후 추가로 3명에게서 또 고소장이 접수된 것. 경찰은 “지금 정확하게 나온 (피해액은) 8억 5천만원이죠”라며 “근데 박씨말로는 10억원은 넘을 것 같은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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