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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팬' 용주 "SM 연습생 출신, 너무 힘들어 잘 잊는다"

최근 종영한 SBS '더팬'에서 톱5에 올랐으나 아쉽게 탈락한 가수 용주. 그는 방송 이후 첫 번째 미니앨범 '이 시간'을 발매했다. 경연 당시 외모만큼이나 감미로운 목소리로 주목 받으며 많은 여성 팬들을 설레게 했다.

첫 미니앨범 '이 시간' 발매를 기념해 최근 싱글리스트와 인터뷰를 가진 용주. 벚꽃이 떨어지기 전 그의 모습을 벚꽃과 함께 담고 싶어 야외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세먼지 없이 좋은 날씨였지만, 용주는 어딘가 모르게 불편해 보였다. 나무와 접촉하는 것도 싫어했고, 종일 쉬고 왔다고 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그는 스스로를 "예민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습생 시절에 대한 질문에는 "너무 힘들어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덕분에 자연광 속 용주를 담기 위해 사진 기자는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첫 미니앨범 발매 소감으로 용주는 "지난해에 싱글 2장을 냈었다. 그때는 아무도 모르던 시절에 냈던 것이라 반응이 아예 달랐다. 내 곡을 듣는 사람들은 가족들이랑 친척들, 회사 직원들만 들어줬다. 지금은 그렇게 유명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 곡을 발표했을 때 그걸 기다려주고 찾아서 들어주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용주와 나눈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신곡에 대해 어떤 반응을 기대했나.
A. '왜 이 곡을 했는지 알겠다'는 반응이다. 팬들이 이 날씨에 듣는게 너무 좋다고 한다. '이 시간'이라는 곡이 호불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자극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는 곡이다. 천천히 스며드는 곡이다. 요즘은 자극적인 것을 많이 선호하는 시대이다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았는데 다행이다. 

Q. 수록곡 중에 '울었으면 좋겠다'는 경연에서도 선보였던 곡이다. 작사에 참여도 했다.

A. 평소 메모를 자주 하는 편이다. 곡으로 써야겠다 생각을 하고 크게 느끼고 있는 감정을 떠올리다 보니 나온 가사다. 저의 개인적인 스토리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했다. 저는 울고 싶을 때 못 운다. 슬픈 영화를 찾아본다. 그럼 시원해진다. 감정은 이미 북받쳤는데 눈물이 안 터지니까. 개인의 성향일 수도 있지만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의 제압을 받으면서 못 울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Q. 특별히 울고 싶었는데 울지 못하고 제압받아야 했던 시절이 있었나.

A. SM 루키즈 출신이다. 3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었다. 연습생 시절엔 하루하루가 똑같았다. 쳇바퀴 굴러가듯이 연습만 하니까 날짜 개념이 없다. 결국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다. 같이 연습생 시절을 보냈던 많은 친구들이 데뷔했다. 그땐 아예 노래를 듣지도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예 음악과 단절된 채 살았다. 

Q.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어떤가.

A.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다시 음악을 찾게 됐다. 내가 힘들 때 슬럼프가 왓을 때는 아예 안했는데 스스로 다시 찾게 됐다. 힘든 연습생 시절 이후 순간순간을 잘 잊게 됐다. 그 순간에는 모든 게 진심이다. 하지만 곧잘 기억을 잃어버린다. 뭔가 보고 감동받고 그 순간 울고 그런다. 영화나 무슨 작품들을 보면서 감명 받지만 기억을 못해 추천을 못해준다. 굳이 겪지 않아도 될, 힘든 것들을 많이 겪어서 그 힘들었던 기억을 스스로가 지우는 것 같다. 

Q. '기억'을 쉽게 잊는다면 어려운 점도 있을 터. 실제 성격도 변했나. 음악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A. 나는 예민한 편이다. 근데 뒷담화를 하는 성격은 아니다. 앞에서 못할 이야기는 뒤에서도 하지 않는다. 직접적인 편이고 기분파다.

내 성격이 음악을 하는 면에서는 장점인 것 같다. 뭔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안 나오는데 잡고 있는다고 해서 나오는게 아니다. 기쁠 때는 한없이 기뻐서 행복하다.  내 성격에 따라서 작업물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주된 정서는 쓸쓸하다. 혼자 있고 쓸쓸한 감성을 즐기는 편이다.

Q. 새로운 마음으로 가수를 시작했다. 가족, 지인이 아닌 팬들이 생겼다. 특별한 로망이 있나.

A. 당장 해보고 싶은 것은 없다. 이제 인연이 닿았다. '주토피아'(용주 팬덤명) 분들은 뭘 하든 열심히 응원해주신다. 그분들한테 마냥 고맙다. 앞으로 제가 낼 노래가 더 많고 활동이 더 많다. 이번 쇼케이스도 300여명 정도 함께 했다.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치려고 노력했다. 

Q.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제가 작사, 작곡을 하고 있다. 곡을 좀 꾸준히 내야 할 것 같다. 대중들이 들었을 때 내 색깔을 각인시키고 싶다. 그러려면 노래를 더 꾸준히 내야 한다 생각한다. 사실 그 뒤에는 자신은 있다. 쓸쓸한 감성은 80%다. 쓸쓸하고 가사가 귀에 잘 박히는 곡들을 내면서 계절이나 분위기에 따라서 그런 밝은 노래도 낼 생각이다.  

사진=라운드테이블 지선미

에디터 노이슬  gato1289@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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