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사진)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71세다.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8분경 김 전 의원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전 의원은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4분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기도 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이 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으며, 재선 의원 시절 파킨슨병까지 얻었다. 최근 이 파킨슨병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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