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2016년 연말의 극장가는 7일 개봉하는 '라라랜드'로 한층 로맨틱한 분위기가 만연할 예정이다. 국내외 평단의 극찬이 잇따르며 더욱 더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라라랜드'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노래를 자랑하는 뮤지컬 로맨스 작품이다. 지난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위플래시'의 다미엘 체젤레 감독 연출 아래 할리우드 대세 배우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뭉쳤다.

 

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섹시 스타 라이언 고슬링. 그리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지나 다수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리며 완벽하게 대세 반열에 오른 엠마 스톤. '라라랜드'에서 완벽한 연기합과 노래합, 심지어 댄스합까지 선보인 두 사람의 조합이 낯설지만은 않다. 이미 이전에도 두 작품에서 만나 커플 연기를 선보였으며 '라라랜드'가 세번째 함께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치 두 사람이 이번 '라라랜드'를 통해, 마찬가지로 네 번이나 함께 합을 맞추며 스크린 고정 커플로 활약한 제니퍼 로렌스&브래들리 쿠퍼와 함께 할리우드에서 가장 선호하는 커플로 자리매김한 듯 하다.

 

영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 스틸컷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의 첫 인연은 지난 2011년 영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화로운 캐스팅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개봉하지 않았지만 VOD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해당 영화에서 고슬링은 스티븐 카렐에게 마성의 남자가 되는 꿀팁을 전수하는 야곱 역을 연기했고, 스톤은 스티븐 카렐의 딸이자 변호사인 한나 역을 맡아 서로를 만났다. 

야곱이 순수한 한나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플레이보이 진영에서 벗어나는 스토리는 제대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영화 속 여러 러브라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 커플은 사이드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왜인지 자꾸만 시선이 당기는 이들의 '초대형' 케미는 스티븐 카렐&줄리안 무어 커플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망붕을 부추겼다.

 

영화 '갱스터 스쿼드' 포스터

'크레이지, 스투핏, 러브'가 국내 개봉 불발이라는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이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커플은 제목만 봐도 액션 느와르 장르임을 알 수 있는 영화 '갱스터 스쿼드'에서 2년 뒤 재회한다. '연기의 신' 숀 펜 주연, 그러나 고구마 답답이 주연 캐릭터 보다는 주변 인물인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 조합의 매력이 더욱 살아난 작품이다. 악명 높은 갱스터의 매혹적인 정부와 삶이 무료한 경사가 만나 정열적인 사랑에 빠진다니 이 얼마나 가슴 설레는 스토리인가. 

하지만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2% 부족한 연출 탓인지 '갱스터 스쿼드'는 흥행과 비평에서의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국내 개봉 또한 스킵한 건 당연지사. 그러나 우주가 폭발할 것처럼 섹시한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 커플의 케미스트리는 이 심심한 맹국 같은 영화에 그나마의 흥미를 뿌렸다. 혹 두 사람이 연기한 제리 경사와 크레이스 패러데이를 메인으로 설정했더라면 영화가 몇배는 더 흥미로웠을지도 모르겠다.

 

라라랜드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2016 최고의 기대작 '라라랜드'를 통해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다시 한번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꿈을 향한 여정!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만난 세바스찬과 미아는 미완성인 서로의 무대를 만들어가기 시작하고, 불장난처럼 시작한 사랑이 현실에 치닫는 순간까지 황홀한 뮤직 로맨스를 이어간다.

연기와 노래, 춤, 그리고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는 방식까지 하나하나 케미가 살지 않는 부분이 없는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 3개월의 뮤지컬 준비 기간과 40일간의 로케이션으로 인생작을 완성시킨 두 사람의 환상적인 시너지는 7일 개봉하는 '라라랜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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