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이 과거 68차례 조현병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남 진주경찰서가 피의자 안인득이 과거 5년간 68차례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인득은 2011년 1월경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상세 불명의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기록이 확인됐다.

이미 2010년에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재판을 받았다. 당시 그는 ‘편집형 정신분열증(조현병)’ 진단을 최초로 받은 후 약 5년간 정신질환 진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방화·살인 범행 이전 2년 9개월간은 안인득이 병원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안인득을 상대로 수차례 면담한 결과 10년 전 김해 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 산재 처리를 신청했지만, 이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중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안인득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가 지난달 중순 한 재래시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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