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기생충’이 5월 말 개봉을 앞두고 4월 22일 오전 11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희비극이다.

첫 예고편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박정자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봉준호 감독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시다. 김기영 감독님의 ‘이어도’에 출연하셨는데 그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며 “녹음을 하신 날, 제가 해외출장 중이어서 바로 전화드렸다. 감사드린다고 했더니 ‘아니 왜 영화 찍을 때 연락 안하고 예고편 찍을 때 연락하냐’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설적인 목소리 가지신 분이라서 영화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분이 선배님 밖에 없을 거로 생각했다.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예고편을 통해 저희 영화를 알리는데 공을 세우신 건 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연출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케미가 빛날 ‘기생충’은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사진=김수(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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