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김 가득한데다 연기력까지 장착한 미남스타 조인성(35) 현빈(34)이 새해 1월 극장가로 돌아온다. 전작인 사극 출연 이후 각각 9년, 3년 만이다.

조인성은 ‘더 킹’을 통해 ‘쌍화점’(2008) 이후 무려 9년 만에 스크린 컴백한다. 군 제대 이후 영화 출연을 열망했지만 내정됐던 작품이 제작 무산을 반복하면서 시기가 이토록 늦어지게 됐다. 그간 조인성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20대 청춘스타의 흔적을 지워내고 물오른 연기력과 30대 남자배우로서 짙은 매력을 발산했다.

그가 선택한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검사 박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 설계자인 검사장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쳐는 이야기를 다뤘다.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하 감독의 액션 누아르 ‘비열한 거리’(2008)에서 암흑가 비운의 욕망덩어리 병두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조인성의 도전이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현빈은 코믹 액션 '공조'(감독 김성훈)를 선택했다. 2014년 ‘역린’의 정조 역 이후 3년 만이다. 영화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현빈)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렸다.

그동안 도시적이고 로맨틱한 모습으로 사랑 받았던 현빈은 극비리에 남한으로 파견된 북한형사를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현빈이 맡은 북한형사 림철령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과묵함과 냉철한 판단력, 강한 체력으로 거침없이 수사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주어진 시간 내에 서울로 탈주한 범죄조직을 잡아야 하는 특수부대 출신 북한형사 림철령으로 분한 현빈은 촬영 전부터 북한말 교습을 받는가 하면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수개월 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위험한 액션장면을 직접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현빈은 "새로운 캐릭터와 장르였기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강직하면서도 깊은 인간미와 동료애를 지닌 림철령의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나만의 북한형사 림철령 캐릭터를 완성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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