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이야기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사진='김군' 포스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크게 주목받았고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센세이션을 예고한 화제의 다큐멘터리 ‘김군’이 5월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포스터와 티저예고편을 공개했다.

‘김군’은 군사평론가 지만원으로부터 ‘제1광수’라고 지목된 인물을 사진 한 장으로 추적하는 공개수배 추적극으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과 당시 모두가 ‘김군’이었던 이름없는 광주 시민군들을 호명하는 작품이다.

티저포스터는 손을 흔들고 있는 몇몇 무장한 시민군과 그 뒤로 보이는 가스차(페퍼포그 차) 위의 인물을 과감하게 빨간 방점과 직선으로 이으며 화살표로 지목해 시각적 임팩트를 집중시킨다.

사진='김군' 예고편 캡처

흑백사진 속 1980년 5월의 시민군들을 39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현재로 소환하는 듯 하다. 당시 사진 속 사람들에게 빨간 번호를 매기며 북한특수군으로 지목한 지만원의 방식을 역이용해 시민군 개개인을 재조명하는 의미다.

함께 공개된 티저예고편은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된 5.18 진실 공방을 둘러싸고 엉켜버린 증언의 실타래를 집요하게 풀어가는 영화 속 추적의 몰입감을 오롯이 선사한다. 한 장의 흑백 사진 속 한 인물에 대한 극과 극의 단서들이 대치되고 여기에 “광주 사람 나와봐라” “35년동안 내가 저 사람이라고 나온 사람 하나 없어”라며 지만원은 날카롭게 포석을 던지고 “이거는 틀림없이 북한군이다”며 쐐기를 박는다.

소름끼치는 생생한 반증과 본격적인 공개수배 추적의 시작이 이어지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에 대해 보여줄 ‘김군’은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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