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을 2주 앞두고 랜드마크인 전주 돔 상영작과 부대 이벤트를 공개했다. 지난 18회부터 설치된 전주 돔은 개막식을 비롯한 이벤트와 상영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전주 돔은 전주라운지의 다양한 공간들과 어우러지는 영화와 공연, 관객 이벤트를 기획했다.

사진='옹알스' 스틸컷

5월 2일 오후 7시부터는 최원영, 한예리의 사회로 개막식이 거행되고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를 상영한다. 5월 3일 오후 7시에는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가 전주 돔의 분위기를 달군다. 이들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도전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옹알스’ 상영 후 옹알스 라이브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영화 속 인물들이 무대 위에 올라 영화 속 생생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5월 4일은 ‘스타워즈’ 명대사 ‘포스가 함께 하길(May the force be with you)’에서 비롯된 ‘스타워즈 데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 6시 30분에 코리아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스타워즈’ OST 뮤직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을 연속 상영한다. 디즈니 본사에서 ‘스타워즈’ OST 연주 팀을 지정한 만큼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어린 의뢰인' 스틸컷

5월 5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준비했다. 프랑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코미디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배우로도 잘 알려진 조나 힐이 연출한 1990년대 소년 성장기 ‘미드 90’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들이기에 어떤 작품을 선택하든 노소불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

5월 6일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로 선정된 ‘국도극장’에서 주인공 기태를 연기한 이동휘가 법정에 선 신작 영화 ‘어린 의뢰인’으로 전주 돔을 방문한다. 엄마 역을 열연한 유선과 영화 속 진정한 주인공인 아역 스타들이 함께해 영화의 감동을 나눌 예정이다. 저녁에는 프랑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삼촌과 어린 조카의 이야기이자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인 ‘쁘띠 아만다’를 상영한다. 청년 다비드’ 일곱 살 조카 아만다의 성장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 살아남는다는 것에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사진='글로리아 벨' 스틸컷

5월 7일에는 강형철 감독의 ‘과속 스캔들’을 리메이크한 베트남 영화 ‘할아버지는 30살’이 상영된다. 베트남의 대표적 스타이자 서른 살의 할아버지 ‘썬 휘’ 역을 맡은 찡 탕 빈이 상영 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5월 8일 전주 돔 상영작은 줄리안 무어 주연의 ‘글로리아 벨’이다. 전작 ‘글로리아’로 국내에서 호평을 받은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은 다시금 낮과 밤의 이야기를 할리우드로 옮겼다.

5월 9일에는 밀로라드 크르스티치 감독이 예순여섯 살의 나이에 연출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 ‘미션 임파서블: 루벤’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헝가리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주고 주인공이 훔치는 20세기 명화에 대한 썰을 풀어간다. 5월 10일 저녁에는 영화가 아닌 공연으로 전주 돔을 달군다.

사진=전북 CBS 홈페이지 캡처

오후 7시에는 ‘전주 돔 뮤직 페스타 ’스무 살의 봄 with CBS 러브콘서트‘가 열린다. 김경호 밴드, 알리, 소란, 자전거 탄 풍경, 소냐가 무대에 오르고 백제예대 뮤지컬과 학생들도 참여해 대중음악과 영화음악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전주 돔 뮤직 페스타가 끝난 21시부터는 대규모 관객 파티를 개최한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예매 열풍 속에서 전주 돔에 마련된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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