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이 일상 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세계 최대 민간 경제분석회사인 IHS마킷은 2018년 말 기준 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전자제품이 약 9천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했다. 제품과 관련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뜻하는 사물인터넷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보편화되며 현대인들의 일상에 자리잡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능을 갖춘 다양한 가전제품이 출시되며 가정에서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간단한 조작으로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제어해 집안 환경을 관리할 수 있어 인기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에는 로봇청소기가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다. 최근 출시되는 로봇청소기는 모바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해 외출하거나 출근한 후에 작동을 시키면 아무도 없는 집을 말끔하게 청소한다. 로봇청소기가 어디를 얼만큼 청소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맵핑 기능과 로봇청소기에 달린 카메라로 실시간으로 집안 모습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다.

외부에서 집안 습도를 확인하고 공기가 건조하면 가습기를 켜거나, 공기질을 확인하고 공기청정기를 제어하는 것은 더 이상 고급기능이 아니다. Qoo10에서 인기가 많은 샤오미 제품들은 앱을 통한 네트워킹으로 각 제품이 측정할 수 있는 조건을 공유해 서로를 제어하기도 한다. 공기청정기의 전원만 켜고도 해당 기기가 측정한 습도가 일정 수치 아래로 내려가면 집안의 가습기가 자동으로 켜질 수 있도록 설정하는 식이다.

1인 가구 증가 추세 역시 사물인터넷 활용과 맞닿아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18 인터넷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29.1%로 5년 전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1인 가구의 주요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은 인터넷 쇼핑(62.7%), SNS(65.3%), 이메일(65.5%), 인터넷 뱅킹(65.4%) 등에서 다인가구의 이용률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집을 비우는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는 스마트 카메라 활용이 두드러진다. 원격으로 확인이 가능한 웹캠을 집안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인기다. 최근 제품은 고해상도 지원 뿐 아니라 360도 회전 촬영도 가능하다. Qoo10에서는 스마트 카메라로 약 80여개의 제품페이지가 노출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신원 확인 및 음성변조도 가능한 인터폰,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가정용 IoT플러그 등도 1인 가구에 적합한 사물인터넷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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