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일까지 이틀째 이어져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3분께 북한 황해북도 장풍군 비무장지대에서 난 산불이 오후 6시27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확산됐다.

산림당국은 오늘(23일)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를 투입하려 했으나, 연기가 심해 진화지점 확인에 어려움을 겪다가 현재는 산불진화헬기 5대를 교차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40㏊ 정도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2일 강원도에서 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산불 진화 중 잠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합참이 북측에 우발 상황임을 통보한 바 있어 헬기 운용이 더욱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일단 헬기를 통한 진화 가능구역까지 불길이 내려오면 진화하는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늦게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확산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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