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에 눈물까지 글썽이던 박유천이 마약 반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23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마약 양성반응 결과를 통보받았다.

사진=싱글리스트DB

지난 16일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 감정을 의뢰했다.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서 이루어진 소변 간이검사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왔었다.

지금까지 박유천은 올해초 자신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황하나의 주장을 전면 부인해왔다. 이에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권유한 적도, 투약한 적도 없다"라며 “다시 활동하기 위해 고통스런 시간을 견디고 있다. 마약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이 마약공급책으로 유력한 계좌에 입금을 하는 CCTV 화면 등이 포착됐음에도 박유천은 “황하나가 시킨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심지어 지난 18일에는 MBC의 ‘뉴스데스크’가 경찰 수사 결과에서 박유천이 지난 2월 서울 한남동에 이어 3월 역삼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지적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마약 반응검사 양성반응으로 박유천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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