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박유천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24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며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제스 측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박유천은 황하나의 A씨로 지목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은 상상할 수도 없다.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를 넘어서 제 인생의 모든 것을 부정당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절박한 마음이 들어서 오게 됐다"며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을 토대로 CCTV영상과 박유천이 마약공급책으로 알려진 계좌에 돈을 입금한 정황 등을 포착했다. 

이같은 정황 증거에도 박유천은 계속해서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지난 16일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 감정을 의뢰, 양성반응이 나왔다.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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