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대설’인 오늘(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며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전북에는 오전까지 눈이나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낮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전북, 울릉도·독도 5㎜ 내외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 1∼3㎝다.

눈이 내리는 지역 가운데 기온 탓에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노면이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눈내린 경복궁 향정원. /사진 픽사베이

◆ 24절기(節氣)

동양의 24절기는 중국 역법(曆法)의 발상지이자 기준 지점인 중국 화북지방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의 절기로 나타냈다.

입춘(立春-2월 4~5일)을 시작으로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까지 24개다.

 

◆ 대설(大雪)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의 대설은 24절기 가운데 21번째로 소설과 동지 사이에 위치한다. 음력 11월, 양력으로는 12월 7~8일 무렵에 해당하며 태양의 황경은 255도에 도달한 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음력 10월에 드는 입동과 소설, 음력 11월에 드는 대설과 동지 그리고 12월의 소한, 대한까지를 겨울이라 여긴다. 대설이 있는 음력 11월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절기로 농부들에게는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農閑期)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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