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가 다시 한번 독립운동가 합성사진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사바하' 포스터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립운동가이자 대종교 교조인 홍암 나철 선생의 후손인 나주 나씨 직장공파 대종회 등이 나철 선생의 사진을 무단합성해 사용한 영화 ‘사바하’ 제작사를 고소했다.

이들이 “나철 선생 사진의 존안을 도려내고 남의 얼굴을 갖다 붙여 사이비 교주로 둔갑시킨 과정과 배경 의도를 거짓없이 고백하고 즉시 영화상영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어 “영화사 측이 사과했지만 특정 종교관에 심취해 의도적 모독과 심각한 명예훼손을 자행한 부분은 반드시 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대종회 등은 상영 중인 영화 화면을 즉시 교체하고 상영 전에 사과문을 낼 것과 공중파 방송·일간지에 5단 이상의 사과문을 게시할 것도 요구했다.

또 나철 선생의 명예회복을 위해 나철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내보내달라고 요구했다. 대종회 관계자는 “영화사가 우리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나주 나씨 후손들은 뜻을 같이하는 대종교 나철 선생 선양회와 연대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대종교도 9일 교조인 홍암 나철의 합성 사진을 영화에 사용한 ‘사바하’ 제작사를 고소했다. 3월 29일 ‘사바하’ 측은 합성 사진 논란에 “명백한 실수다. 교체해 본편에 넣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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