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가 캐나다에 도착해 근황을 전한뒤 인스타그램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25일 故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알려진 윤지오가 캐나다 도착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금 기내 안이다. 코피가 났다. 지혈 되면 영상을 찍으려고 했는데 지혈이 언제될지 몰라서 일단 영상을 남긴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 잘 보살펴드리고 내 몸도 잘 추스르고 밀린 회사 업무도 하고 하루 빨리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나 혼자 고군분투한 게 아니라 모두 여러분 덕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결국 훗날엔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하겠지만 나는 나와 여러분을 믿는다. 결국 기적은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고 남겼다.

몇 시간 후 그는 인스타그램에 모친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윤지오는 "말씀을 못 드린 부분이 있다. 사실 심리치료사라고 방송에서 개미같은 목소리로 잠시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풀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내력이 유방암이 있고 부쩍 토도 하시고 종양이 탁구공만한 게 보여서 엄마는 시민권자로 캐나다 사람이지만 캐나다의 의료혜택은 전액 무상이다. 약값은 비싼편이지만 큰 수술도 무료다. 이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다"고 설명했다.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엄마가 오시고 정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나 하나 못 지키고 있는데 내가 엄마의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며 모친에게 경호원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모친에게 협박 전화가 왔고 숙소까지 노출됐다고 했다.

윤지오는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공항으로 갔고 공항 역시 기자들로 가득했다. 마치 저를 죄인 취급했고 저는 엄마가 이런 모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실까봐 너무 속상했고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라며 24일 출국 당시 공항에서 화를 냈던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지오는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게 제 소원"이라며 "비공개일 때가 차라리 행복했다. 제발 저를 욕하시고 질타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엄마나 제 가족 친구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욕하지도 말아달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 글을 남긴 뒤 인스타그램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윤지오와 가깝게 지냈던 김수민 작가는 박훈 변호사와 손잡고 23일 윤지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를 무고로 맞고소할 의사를 내비쳤으며 24일 출국해 캐나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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