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에 경호권을 발동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5일 오후 6시 45분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국회 본청 7층 의안과를 찾았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가로막으며 충돌을 빚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20분간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다 한국당의 강력한 저지가 계속되자 법안을 제출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문 의장은 이 같은 상황을 보고받고 국회 의안과에 경호권을 발동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후 국회 경위 및 방호원들이 투입돼 한국당 의원들을 떼어내려고 했으나 한국당 측에 밀리며 일단 철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8시쯤 부터 의안과 앞에서 다시 접수를 시도했지만 '인간 띠 방어막'을 친 한국당에 막혀 법안 제출에 또다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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