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죽음에 가려진 진실을 고발한 법정드라마 ‘노리개: 그녀의 눈물’(감독 최승호)이 관객들의 재상영 요청에 힘입어 오는 6월5일 재개봉한다.

여배우 자살사건으로 사회적 화두가 됐던 연예인 성상납 문제를 본격적으로 고발한 영화는 세상을 분노케 한 여배우의 죽음과 권력의 뒤에 숨어있는 가해자,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밝히려는 과정을 그린 현재진행형 작품이다.

권력에 의해 자행된 여배우 고 장자연의 죽음에 대한 재수사가 65만명 국민청원으로 촉구되면서 ‘노리개’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2013년 제작된 ‘노리개’는 민감한 소재로 인해 투자에 난항을 겪었지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3일 만에 목표액의 10%를 달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어렵게나마 개봉을 할 수 있었다.

개봉 이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관객들 또한 뜨거운 관심을 보냈으나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려야만 했다. 최근 포털사이트와 SNS에서는 “최근 사건으로 재조명받고 있는 사건! 이 기념으로 꼭 재상영해야 합니다” “최근 사건을 보며 생각나서 다시 보게 된 영화” “이 영화가 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보면 꼭 봐야할 영화” 등과 같은 네티즌들의 재상영 요청이 빗발쳤다.

이에 제작사는 “민감한 사항을 다루는 영화인 만큼 재상영은 조심스러웠지만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와 마찬가지로 영화의 상영을 통해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자 재상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세 배우 마동석은 첫 주연작에서 사건을 파헤치는 열혈기자 이장호 역을 노개런티로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독립영화계 스타였던 변요한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매니저 박지훈을 연기했다.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라고 여길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외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하는 신입검사 김미현 역에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이승연, 희생된 여배우 정지희 역에는 민지현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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