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는 진주 방화 살해 참극으로 인해 엄마는 사망, 딸은 위중한 사태에 놓인 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안인득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고 이씨의 남동생 이영민씨(가명)는 무거운 마음으로 조카의 병실을 찾았다. 그는 “자기 엄마가 어떻게 돈 걸 눈치를 챌까봐서 그래서 그게 좀”이라고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아직 의사표현도 자유롭지 못한 조카에게 차마 엄마가 해당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걸 말할 수 없었던 것. 이에 “이 녀석, 내 엄마한테 갔다 왔지 빨리 나아야지”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어 돌아선 이영민씨는 병실 밖에서 벽을 보고 돌아서 오열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은 “자고 있는데 한 4시 반쯤에 쿵 하는 소리가 들려서 베란다 문을 열었는데 보니까 연기가 자욱하더라고요”라며 “불이야 하고 막 매캐한 연기가 많이 올라오고 그러니까 애들이 우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안인득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은 “엄마 어떡하느냐고 (아이가) 계속 소리 질렀어요 그래서 도와주러 가려고 했는데 누가 내려오는 소리에 봤는데 쌍칼 들고 내려와서 바로 도망갔어요 칼을 두 개 이렇게 들고 뚜벅뚜벅 내려와서”라고 아찔했던 순간의 상황을 밝혔다.

경악할 일은 더 있었다. 엄마와 딸을 잃은 피해자 금태훈씨(가명)는 “(안인득이) 친구 동생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인득의 모친과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안인득 모친은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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