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보이스피싱의 모습이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는 한국 청년들로 꾸려진 보이스피싱 조직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났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지난해 부산 감전역에 걸려온 폭탄테러 허위신고의 범인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밝혀졌다. 신고전화 휴대전화 명의자였던 하소용씨(가명)는 보이스피싱에 당한 피해가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고3인 딸에게 욕이 들어간 문자메시지는 물론, 주변 지인들에게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지경이라는 것. 거래처에는 욕설 문자를 보내 일까지 막막해지는 상황이 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보이스피싱 조직이 20~30대 한국 청년들로 꾸려져 있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하소용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악용한 범인은 27살 조직원으로 밝혀졌다. 그는 주변에서 정도가 심하다며 만류하는 말에도 보이스피싱을 이용해 피해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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