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이 12월 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공로상, 아마추어상, 특별상, 매직글러브상, 성취상, 재기상, 신인상, 감독상, 최고 투타상, 올해의 선수 상 등 15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의 선수 - 최형우(KIA)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형우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과거 방출의 아픔을 이겨낸 최형우는 올해 타율 0.376, 144타점, 31홈런 등 1등 성적을 거두며 FA 100억 시대를 연 주인공이 됐다. 그는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것 같다. 정말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날이 왔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최고 투수 - 더스틴 니퍼트(두산), 최고 타자 - 김태균(한화)

더스틴 니퍼트와 김태균은 최고 투수와 최고 타자로 선정됐다. 다승(22승), 평균자책(2.95), 승률(0.880)까지 투수 3관왕에 오른 니퍼트는 시즌 중간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위기를 이겨내고 따낸 수상이라 감동은 배가됐다. 시상식에 불참한 니퍼트는 "동료들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고 타자로 선정된 김태균은 타율(0.365), 안타(193), 타점(136) 등 3개 부문에서 최형우에 이은 2위를 기록, 최고 타자 이름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시상식 자리에서 그는 "우승을 한 번도 못해봤다.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신인상 - 신재영(넥센)

신인상은 신재영이 수상했다. 올 시즌 신재영은 30경기에 등판해 168⅔이닝을 던지면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삼진 99개를 뺏었고 볼넷은 21개 내줬다. 신재영은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307.4% 오른 1억1천만 원에 연봉 협상을 마쳤다. 그는 상을 받은 뒤 “다음 시즌에는 더 잘하라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더 빼어난 활약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취상 - 김재환(두산)

올해의 성취상은 외야수 김재환에게 돌아갔다. 그는 올 시즌 두산의 4번 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134경기에 출장, 타율 0.325, 37홈런, 107득점 124타점 장타율 0.628, 출루율 0.407, OPS 1.035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NC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7타수 5안타, 2홈런, 2타점으로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재기상 - 원종현(NC)

‘인간승리의 아이콘’ 원종현이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2014년 NC의 필승조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 2월 스프링캠프 도중 대장암 진단을 받고 1년 반 동안 재활에 매진한 끝에 그라운드로 컴백, 올 시즌 54경기 3승 3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었다.

원종현은 "다시 이렇게 돌아와서 활약을 하기까지 많은 분이 힘이 돼 주셨다. 늘 고맙게 생각드린다. 상을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 '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최형우(KIA)

▲올해의 투수=더스틴 니퍼트(두산)

▲올해의 타자=김태균(한화)

▲올해의 감독=김태형(두산)

▲올해의 신인=신재영(넥센)

▲올해의 성취=김재환(두산)

▲올해의 재기=원종현(NC)

▲올해의 기록=최정(SK)

▲올해의 캡틴=박경수(kt)

▲매직글러브=황재균(롯데)

▲올해의 코치=유지현(LG)

▲올해의 프런트=허영택(KIA)

▲올해의 특별상=김현수(볼티모어)

▲올해의 공로상=홍순일(KBO 야구박물관 자료수집위원장)

▲올해의 아마추어=윤영환(경성대 감독)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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