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형 간염 환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중 환자 대부분이 20~40대로 확인됐다.

(사진=KBS 뉴스 캡처)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A형 간염 환자가 3천5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로 경기도와 서울에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지역 환자가 전국의 45%를 차지하는데 계속 숫자가 늘고 있다. 특히 환자의 70% 이상은 30~40대다. 20대까지 합하면 90%에 가깝다.

이혜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총괄과 보건연구관은 "위생 상태가 개선되면서 출생한 현 30~40대는 어릴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아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0대 이상은 어릴 때 대부분 앓고 지나가 항체를 가진 경우가 많다. 10대 이하는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항체를 갖지 않은 20대에서 40대 가운데, 특히 군인과 외식업 종사자와 같이 위험이 큰 사람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안전하다. 보건당국은 손 씻기와 물 끓여 마시기 같은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A형 간염은 물이나 음식으로 옮는 제1군 감염병으로 고열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고,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대부분은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급성신부전이나 급성췌장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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