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오늘(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 됐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환호를 보내고 있다. 현 상황에 대한 센스 있는 패러디는 물론, 이색 공약까지 내걸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하는 움직임을 모아봤다.

 

무료, 기프티콘... 탄핵 가결 공약 봇물

오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시민들은 SNS 상에 길거리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기프티콘을 무상제공 하겠다는 등 각종 이색 공약을 내걸고 탄핵 가결을 응원해 눈길을 모았다. 그리고 마침내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약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서부노련)는 탄핵안이 가결되면 10일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서대문구 신촌‧이대 앞과 마포구 홍대 등 도심에서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양한 ‘가결 공약’도 화제가 됐다. 탄핵 확정 때 커피 기프티콘이나 치킨을 선물하겠다는 글에서부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장품 100개를 무료로 나눠주겠다는 글도 큰 화제를 모았다.

  

호텔109 제공

‘박근혜 하야 당일 객실 공짜’ 이벤트를 내걸었던 부산 해운대의 비즈니스호텔은 전 객실 무료 약속을 지켰다. 호텔109측은 대통령을 탄핵한 9일 객실 51개의 숙박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호텔 측은 “사실 탄핵 표결까지 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탄핵의 결과와 관계 없이 9일 낮 12시 9분부터 숙박요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어 “탄핵 결정을 환영하며 국정농단사태로 지친 시민들이 하루라도 편하게 쉬고 갔으면 좋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유쾌발랄한 패러디 홍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이를 간절히 바랐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유쾌한 패러디가 홍수를 이루며 네티즌들은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탄핵과 북한의 ‘핵’을 연결 지은 언어유희부터 “탄핵을 실천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장담했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한 뜨끔한 패러디까지 이어지며 많은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 사드가 핵 막아주는 거 아니야?

‣ 내래 핵이란 핵은 다 만져봤지만!...

  

‣ 야당이 탄핵을 실천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

 

 

 

‣ 프린세스 메이커, 게임 오버

 

사진출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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