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전야’가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파업전야' 예고편 캡처

30년 만에 정식으로 극장 개봉하는 ‘파업전야’가 30초 예고편을 공개하며 90년대 초 정부 탄압을 받았던 이들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줬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1990년 4월 6일 ‘파업전야’의 전국 상영 시작과 동시에 정부의 탄압을 받았으며 탄압 속에서도 대학가를 돌며 수십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았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4K 디지털 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정식 개봉을 결정한 ‘파업전야’는 개봉 소식만으로 90년대를 기억하고 있는 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파업전야’를 만든 영화집단 ‘장산곶매’의 일원인 이용배, 장동홍, 공수창과 주연배우 김동범 등이 활발하게 언론에 얼굴을 비추며 영화가 가지는 영화사적 의미와 30년 만에 맞게된 정식 개봉의 의의를 분명히 했다.

특히 90년 상영 당시 영화법 위반으로 제판에 넘겨지자 영화사전심의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헌법소원을 신청한 ‘장산곶매’의 노력으로 1996년 10월 4일 영화사전심의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이끌어냈던 사실이 재조명되며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안치환의 곡으로 노동자의 집회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 민중가요가 된 ‘철의 노동자’가 이번 영화 OST라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스터링을 거쳐 30년 만에 관객 앞에 선 ‘파업전야’는 5월 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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